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로마의 휴일 vs 티파니 - 오드리 햅번의 드레스 스타일

by newswriter 2025. 10. 1.

오드리 햅번은 20세기 최고의 아이콘으로, 그녀가 출연한 영화 속 패션은 지금까지도 꾸준한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

특히 로마의 휴일티파니에서 아침을은 그녀의 대표작으로, 각각의 영화에서 선보인 드레스 스타일은 시대를 초월한 클래식 패션으로 회자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두 작품 속 오드리 햅번의 드레스를 비교하며 스타일, 상징성, 그리고 오늘날 패션에 미친 영향까지 상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로마의 휴일: 우아함과 실용성의 조화

1953년 개봉한 로마의 휴일은 오드리 햅번이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그녀가 연기한 ‘앤 공주’는 왕실의 틀을 벗어나 평범한 삶을 꿈꾸는 인물입니다.

이 영화에서 햅번은 초기에는 왕실 공주로서의 정제된 옷차림을, 이후 평범한 사람처럼 로마 거리를 누비는 장면에서는 심플하면서도 세련된 드레스를 입습니다.

특히 흰색 블라우스에 플레어 스커트를 매치한 룩은 그녀의 청순하고 자유로운 매력을 극대화시켰습니다.

이 의상은 당시 기성복(fashion prêt-à-porter)의 보급과도 맞물리며, 실용적인 패션의 상징으로 떠올랐습니다.

얇은 허리 벨트, 무릎 아래로 떨어지는 스커트, 블라우스의 소매 디테일까지 모두가 햅번의 우아한 분위기를 더욱 돋보이게 만들었습니다. 당시 많은 젊은 여성들이 이 패션을 따라하며 ‘햅번 스타일’이란 단어가 자연스레 생겨났고, 지금까지도 여름 시즌에는 이 드레스를 재해석한 아이템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티파니에서 아침을 영화의 한 장면


티파니에서 아침을: 영원한 블랙드레스의 아이콘

1961년 작품 티파니에서 아침을은 오드리 햅번의 패션 인생에서 가장 상징적인 장면을 담고 있습니다.

뉴욕의 5번가 앞, 티파니 보석상 유리창을 바라보며 블랙 드레스를 입은 그녀의 모습은 영화 역사상 가장 많이 회자되는 패션 장면 중 하나입니다.

이 드레스는 프랑스 디자이너 위베르 드 지방시(Hubert de Givenchy)가 디자인했으며, 햅번과 지방시의 평생 파트너십의 시작점이기도 했습니다.

드레스는 심플한 라인과 절제된 디자인, 길게 내려오는 실루엣이 특징으로, 모던하면서도 클래식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여기에 진주 목걸이, 롱 장갑, 선글라스, 그리고 타이트한 헤어 스타일이 더해지며 햅번만의 고급스러움이 완성되었습니다.

이 장면 이후로 블랙 드레스는 ‘작은 검은 드레스(Little Black Dress)’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전 세계 여성들의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블랙 드레스를 통한 햅번의 이미지는 단순한 영화 의상을 넘어, 우아함과 자존감을 상징하는 문화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햅번 드레스의 유산과 현대 패션에 미친 영향

 

오드리 햅번의 두 대표작에서 보여준 패션은 단순히 시대의 유행을 따르는 것을 넘어, 새로운 스타일의 기준을 제시했습니다.

로마의 휴일에서는 일상 속에서 입을 수 있는 실용적인 우아함을, 티파니에서 아침을에서는 특별한 날 입고 싶은 고급스러움을 보여주었습니다.

두 드레스 모두 미니멀리즘과 절제미를 강조하면서도, 여성스러움과 개성을 살렸다는 점에서 현대 패션 디자이너들에게 지속적인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

지방시와 햅번의 콜라보는 이후 셀럽과 디자이너의 파트너십이라는 새로운 패션 마케팅 전략의 모델이 되었고, 오늘날의 하이엔드 브랜드들은 여전히 햅번 스타일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있습니다.

특히 요즘 20대~30대 여성들 사이에서는 ‘햅번룩 챌린지’가 유행할 정도로 그녀의 드레스는 세대를 초월한 감성으로 소비되고 있습니다. 햅번의 의상은 시대의 흐름 속에서도 퇴색되지 않고, 오히려 현대적 미니멀리즘 트렌드와 맞닿아 있습니다.

이는 그녀의 패션이 단순한 과거의 유산이 아닌, 지금 이 순간에도 유효한 ‘살아 있는 스타일’임을 증명합니다.

 

오드리 햅번의 로마의 휴일티파니에서 아침을 속 드레스는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으며, 모두가 시대를 대표하는 패션 아이콘으로 남아 있습니다.

심플하면서도 우아한 디자인, 절제된 스타일링, 그리고 햅번 특유의 기품이 결합된 이 의상들은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 클래식한 패션을 사랑하거나 복고 스타일에 관심이 있다면, 이 두 작품을 꼭 다시 감상해보시고 햅번의 스타일을 일상 속에 적용해보는 것은 어떨까요?